728x90 반응형 전체 글208 형님! 아우야! (兄弟投金) 고려공민왕 때 한 형제가 함께 길을 가다가 아우가 황금 두 덩어리를 얻었는데 그 하나를 형에게 주었다. 공암진에 이르러 같이 배를 타고 건너다가 동생이 돌연 금을 물속에 던지니 형이 이를 괴이하게 여겨 물으니 대답하여 말하길 "내가 평소 형을 사랑하는 마음이 매우 두터웠으나 지금 금을 나누고 보니 문득 형을 꺼리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이 물건은 상서롭지 못한 것으로 강에 던져 그것을 잊으니만 못합니다." 하였다. (이에) 형이 말하길 "너의 말이 진실로 옳도다" 하고 역시 금덩어리를 물에 던지었다. 이 때 같이 배를 탄 사람들이 모두 어리석은 민초들이라 그 성과 이름 사는 고을을 묻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 高麗恭愍王時에 有民兄弟偕行하다 弟得黃金二錠하여 以其一與兄하였다 至孔巖津하.. 2023. 9. 6. 金生麗水(금생려수) 玉出崑岡(옥출곤강)-금을 캐다 ◎ 金生麗水(금생려수) 玉出崑岡(옥출곤강) → 금은 려수에서 나고 옥은 곤강에서 난다. ○ 麗水 在雲南省永昌府 土人 取沙於水 淘汰百鍊 則成金 → 려수는 운남성 영창부에 있고 그곳 사람들이 물에서 모래를 취하여 일어 백번을 정련하니 금이 만들어진다. ○ 崑 山名 在荊山之陽 → 곤은 산의 이름이고 형산의 남쪽에 있다. ○ 楚人卞和 得玉於此 獻於成王 名和氏璧 後爲秦璽 → 초인 변화가 그 곳에서 옥을 얻어 성왕에게 바치니 화씨벽이라 불렀고 후에 진나라의 옥새가 되었다. * 麗 고을(곱다) 려* 玉 구슬 옥* 崑 산이름 곤* 岡 언덕 강* 省 살필 성* 沙 모래 사* 淘 일 도* 汰 일 태 ※ 일다 : 곡식을 키나 체에 또는 사금 등을 물이 담기 그릇에서 흔들어 쓸 .. 2023. 9. 5. 雲騰致雨(운등치우) 露結爲霜(로결위상)-구름이 오르다 ◎ 雲騰致雨(운등치우) 露結爲霜(로결위상) → 구름이 올라 비에 이르고 이슬이 맺혀 서리가 된다. ○ 山澤出雲하고 雲凝而騰則到雨하니 此言雲雨之相仍也라 → 산과 못에서 구름이 나오고 구름이 엉기어 오르니 비에 이른다. 이는 구름과 비가 서로에게 인한 것임을 말한다. ○ 夜氣成露하고 路寒而結則爲霜하니 此霜露之相嬗也라 → 밤공기가 이슬을 이루고 이슬이 차가워져 맺히면 서리가 된다. 이는 서리와 이슬이 서로 바뀌는(물려지는) 것을 말한다.* 雲 구름 운* 騰 오를 등* 致 이를 치* 露 이슬 로* 결 맺을 결* 霜 서리 상* 澤 못 택* 凝 엉길 응* 仍 인할 잉* 嬗 물려줄 선, 물려줄 단* 嬗 = 禪(선 선, 물려줄 선) 2023. 9. 4. 남의 장단점을 말하지 말라(不言人之長短) 옛날에 황희 정승이 아직 벼슬에 오르지 못한 시절에 들을 지나다 길가에서 쉴 때 농부가 소 두 마리에 멍에를 지우고 밭을 갈고 있는 것을 보고 이에 묻기를 "두 마리 소 중에 어느 소가 훌륭합니까? 하니 농부가 대답하지 않고 밭갈기를 그치고 (공에게) 와서 귀에 가까이 대고 작은 말로 말하길 "이것이 낫습니다." 하였다. 공이 이를 괴이하게 여겨 말하길 "어찌 귀에 대고 말을 합니까?" 하니 농부가 말하길 "비록 가축이나 그 마음이 사람과 같으니 이것이 낫다 하면 저것이 못하다는 것이니 소가 그 말을 들으면 어찌 불평하는 마음이 없겠습니까?" 하니 공이 크게 깨달아 다시는 남의 장단점을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봉유설] 昔者 黃相國喜 微時 行野 憩于路上 見田夫駕二牛耕者 問曰 "二牛何者爲勝" 田夫不對 輟.. 2023. 9. 3. 閏餘成歲(윤여성세) 律呂調陽(율여조양)-윤달이 1년을 채우다 ◎ 閏餘成歲(윤여성세) 律呂調陽(율여조양) → 윤율(閏率)에 따른 남은 시간으로 한 해를 이루고 율려(6률과 6려)로 음양을 조화롭게 한다. ○ 一歲는 十二朔二十四氣니 氣盈朔虛가 積三十二朔이면 則爲二十九日餘라 以置閏而定四時成歲矣니라 → 일년은 12개월 24절기이니 기영과 삭허가 32개월 쌓이면 29일이 남는다. 이것을 윤달에 두고 계절를 정하여 1년을 이룬다 ○ 六律爲陽이요 六呂爲陰이라 → 6률이 양이요 6려가 음이다. ○ 先王이 考音樂하여 定律呂하였으니 則陰陽調하고 而萬物理矣 → 옛날의 어진 임금들이 음악을 깊이 생각하고 살펴 율려를 정하였으니 음양이 조화하여 만물이 다스려졌다. ○ 擧陽則陰在中이라 → 양(陽)을 들면 음(陰)은 그 가운데에 있다.* 閏 윤달 윤* 餘 .. 2023. 9. 2. 寒來暑往(한래서왕) 秋收冬藏(추수동장) - 추위가 온다 ◎ 寒來暑往(한래서왕) 秋收冬藏(추수동장) → 추위가 오면 더위가 가니 가을에 거두어 겨울에 저장한다 ○ 易曰 寒往則暑來하고 暑往則寒來하니 往者는 屈也요 來者는 信也라 → 주역에 이르기를 추위가 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가면 추위가 오니 가는 것은 굽힘이요 오는 것은 폄이라 하였다 ○ 萬物이 春生夏長하며 秋而成熟하면 則斂而收之하니 冬而肅殺하면 則閉而藏之한다. → 만물이 봄에 나서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잘 익으면 그것을 거두니 겨울이 되어 쌀쌀해지면 문을 닫고 그것을 저장한다.* 寒 찰 한* 來 올 래* 暑 더울 서* 往 갈 왕* 秋 가을 추* 收 거둘 수* 冬 겨울 동* 藏 감출 장* 屈 굽을 굴* 熟 익을 숙* 斂 거둘 렴(염)* 肅 엄숙할 숙* 殺 죽일 살* .. 2023. 9. 1.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