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208 닭을 빌려 타고 돌아가다(借鷄騎還) 김선생은 우스겟소리를 잘 하였다. 일찍이 친구집에 갔는데 주인(친구)이 술상을 준비하였는데 오로지 (안주로) 푸성귀와 채소만 있어 먼저 사과하며 말하길 " 집이 가난하고 시장이 멀어 정말 맛있는 것이 없고 담박한 것 뿐이니 정말 부끄러울 뿐이네(부끄럽기 짝이 없네) " 마침 닭들이 어지럽게 마당을 쪼고 있었는데 김선생이 말하길 " 대장부는 천금을 아까워 하지 않으니 내 말을 베어 술안주로 삼으리라" 하니 주인이 말하길 " 말을 베면 무엇을 타고 돌아가려 하오? " 김선생이 말하길 " 닭을 빌려 타고 돌아가려하오 " 하니 주인이 박장대소하고 닭을 잡아 그것을 안주로 내었다. [골계전]에서 金先生은 善談笑하다. 嘗訪友人家러니 主人이 設酌하되 只佐蔬菜하고 先謝曰 " 家貧市遠하여 絶無兼味하고 惟淡泊하니 甚愧耳라.. 2023. 7. 18. 擊蒙要結 第二章 革舊習(격몽요결 제2장 혁구습)-③ ● 此習이 使人志不堅固하고 行不篤實하여 今日所爲를 明日難改하고 朝悔其行이라가 暮已復然하나니 必須大奮勇猛之志하여 如將一刀하여 快斷根株하고 淨洗心地하여 無毫髮餘脈하며 而時時每加猛省之功하여 使此心無一點舊染之汚然後에 可以論進學之工夫矣리라. → 이러한 습관은 사람으로 하여금 견고하지 못하게 하고 행실을 돈독하게 실천하지 못하게 하니 오늘 소위 행한 일을 내일 고치기가 어렵고 아침에 그 행실을 후회하여도 저녁에 다시 반복하니 반드시 크게 용맹한 뜻을 크게 분발하여 마치 단칼에 뿌리와 줄기를 베어내는 것 같이 마음을 깨끗이 하고 털끝만큼도 남은 맥이 없게 하고 그리고 때때로 매양 크게 반성하는 공부를 더하여 이 마음으로 하여금 한 점이라도 낡은 습관에 오염된 것이 없도록 한 후에 비로소 학문에 나아가는 공부를 논할 .. 2023. 7. 17. 擊蒙要訣 第二章 革舊習(격몽요결 제2장 혁구습)-② ● 其一은 惰其心志하고 放其儀形하여 只思暇逸하여 深厭拘束이요. → 첫 번째는 마음가짐을 게을리하고 몸가짐을 함부로 하여 단지 한가롭고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구속받기를 매우 싫어함이요. ● 其二는 常思動作하여 不能守靜하고 紛紜出入하여 打話度日이요. → 두 번째는 항상 (쓸데 없는) 움직임만 생각하여 정숙함을 유지할 수 없고 정신 사납게 들락날락하며 말만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요. ● 其三은 喜同惡異하여 汨於流俗하여 稍欲修飭이나 恐乖於衆이요. → 세 번째는 (관점,의견 등이) 같은 것을 좋아하고 다른 것을 싫어하여 점점 세속에 물들어 조금 (마음가짐과 몸가짐을) 닦고 삼가려 하나 대중과 멀어질까(괴리될까) 두려워하는 것이요. ● 其四는 好以文辭取譽於時하여 剽竊經傳하여 以飾浮藻요. → 네 번째는 글로 속세의 .. 2023. 7. 17. 擊蒙要訣 第二章 革舊習(격몽요결 제2장 혁구습)-① ● 人雖有志於學이나 而不能勇往直前以有所成就者는 舊習이 有以沮敗之也라 → 사람이 비록 학문에 뜻이 있어도 용감하게 앞으로 전진하여 나아가 성취가 없는 것은 구습이 그것을 막고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 舊習之目을 條列如左하노니 若非勵志痛絶이면 則終無爲學之地矣리라 → 구습의 종목은 다음과 같이 열거하니 만약 뜻을 더욱 다지고 고통스럽더라도 끊어내지 않으면 결국 학문을 할 수 있는 장(터전)이 없을 것이다. * 沮 막을 저 * 勵 힘쓸 려 ※ 革舊習 오래되고 낡은 습관을 혁신하다(바꾸다) 2023. 7. 17. 擊蒙要訣 第一章 立志(격몽요결 제1장 입지)-④ ● 凡人이 自謂立志하되 而不卽用功하고 遲回等待者는 名爲立志나 而實無向學之誠故也라 → 일반 사람이 스스로 뜻을 바로 세웠다고 말하나 즉시 공부하지 못하고 지체하며 머뭇거리는 것은 말로는 뜻을 세웠으나 실상은 학문에 대한 진정성이 없기 때문이다. ● 苟使吾志로 誠在於學이면 則爲仁由己라 欲之則至니 何求於人이며 何待於後哉리오 → 만약 나의 뜻을 학문에 성실하게(진정으로) 둔다면 인을 행하는 것은 자기 자신으로 말미암이니 하고자 하면 이에 이를 수 있으니 어찌 남에게 구하여 훗날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 ● 所貴乎立志者는 卽下工夫하여 猶恐不及하여 念念不退故也라 → 뜻을 세우는 것이 귀한(중요한) 이유는 바로 공부를 시작하고 오히려 (도에) 이르지 못함을 염려하여 항상 물러서지 않기를 다짐하기(생각하기) 때문이다. .. 2023. 7. 16. 擊蒙要訣 第一章 立志(격몽요결 제1장 입지)-③ ● 人之容貌는 不可變醜爲姸이며 膂力은 不可變弱爲强이며 身體는 不可變短爲長이니 此則已定之分이라 不可改也이나 → 사람의 용모는 못생김을 예쁘게 바꿀 수 없고 체력은 약함을 강하게 바꿀 수 없고 몸은 작은 것을 크게 바꿀 수 없으니 이는 이미 (날 때부터) 정해진 것이라 바꿀 수 없는 것이나 ● 惟有心志는 則可以變愚爲智하며 變不肖爲賢이니 此則心之虛靈이 不拘於稟受故也라 → (그러나) 오직 마음에 뜻이 있으면 어리석음을 지혜롭게 바꿀 수 있고 불초한 것은 어질게 바꿀 수 있으니 이는 마음의 허영(지적능력)이 타고난 기질(품수)에 구속받지 않기 때문이다. ● 莫美於智하며 莫貴於賢이어늘 何苦而不爲賢智하여 以虧損天所賦之本性乎아 → 지혜로움보다 아름다운 것이 없고 어짐보다 귀한 것이 없거늘 무슨 괴로움으로 어짐과 지혜로.. 2023. 7. 16. 이전 1 ··· 31 32 33 34 3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