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전체 글208 擧足輕重(거족경중) - 지금은 작은 실수도 안된다. 오늘은 거족경중(擧足輕重)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할까 합니다.거족경중의 뜻은 직역하면 '한 쪽 발을 들어 가벼움과 무거움 즉 무게 중심이 변화한다' 라느는 의미인데 의미는 '한 사람이 작은 행동이 어떠한 중요한 사안(事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이와 관련된 고사는 《후한서(後漢書)》〈두용편〉에 나오는데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광무제 유수(劉秀)가 국내를 평정하고 이제 남은 적은 하서의 두융과 농서의 외효 그리고 촉의 공손술이었다.광무제는 하서의 땅이 기름질 뿐만 아니라 지리적으로 농서와 촉과 가까이 붙어 있어 먼저 두융을 회유하여 외효와 공손술을 치고자 했다. 그래서 유균(劉鈞)이라는 신하를 통해 조서를 두융에게 보내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 지금 공손술과 외효가 다투.. 2025. 5. 27. 98. 遊鯤獨運(유곤독운) 凌摩絳霄(능마강소) - 한적히 거처하는 즐거움 ◎ 遊鯤獨運(유곤독운) 凌摩絳霄(능마강소) → 푸른 바다에서 노는 곤은 홀로 돌아다니고 붕새가 되어 붉은 하늘로 날아 올라 이르른다. ○ 鯤莊周所謂北溟之魚 其遊也獨運於滄海 → 곤은 장자가 소위 말한 북쪽 바다의 물고기인데 그것이 놀면 홀로 푸른 바다를 돌아다닌다. ○ 鯤化爲鳥 其名曰鵬 背負靑天 一飛九萬里 卽凌摩絳霄也 → 곤이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새라 하는데 등에 푸른 하늘을 지고 한 번 날면 구만리를 가니 즉 날아 올라 붉은 하늘에 이르렀다. ○ 此喩人之飛騰潛運各有時也 → 이것은 사람이 날아오를 때와 침제될 때가 각각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遊 놀 유* 鯤 곤이 곤 ※《장자》에 나오는 상상의 큰물고기와 새* 獨 홀로 독* 運 운.. 2025. 5. 17. 97. 陳根委翳(진근위예) 落葉飄䬙(낙엽표요) - 때가 되면 간다 ◎ 陳根委翳(진근위예) 落葉飄䬙(낙엽표요) → 묵은 뿌리는 시들어 폐기되고 떨어지는 잎은 바람에 나부낀다. ○ 百艸/至冬而枯零 陳宿之根/委蔽於地也 → 수 많은 풀이 겨울에 이르러 말라 떨어지고 오래 묵은 뿌리는 땅에서 쇠하여 폐기된다. ○ 萬木/經霜而搖落 蕭疎之葉/飄舞於空也 → 수 많은 나무가 서리에 맞으면 잎이 떨어지고 앙상한 잎은 공중에서 나부끼며 춤을 춘다.* 陳 베풀 진 / 묵을 진* 根 뿌리 근* 委 맡길 위 / 시들 위/ 쇠퇴할 위* 翳 깃 일산 예 / 가릴 예* 落 떨어질 낙* 葉 잎 엽* 飄 회오리 바람 표* 䬙 (바람에) 흔들릴 요* 蔽 가릴 폐 ※여기서는 (弊)의 뜻으로 낡아 해지다.* 霜 서리 상* 搖 흔들 요* 蕭 .. 2025. 5. 3. 96. 枇杷晩翠(비파만취) 梧桐早凋(오동조조)- 군자의 한 모습 ◎ 枇杷晩翠(비파만취) 梧桐早凋(오동조조) → 비파나무는 늦도록 푸르고 오동나무는 일찍 시든다 ○ 枇杷 値寒節而乃花 故曰晩翠 → 비파나무는 추운 절기(떄)에 그 가치를 드러내고 꽃을 피우니 고로 늦도록 푸르다 말하였고 ○ 梧桐 得金氣而先零 故曰早凋 → 오동나무는 가을 기운에 먼저 (잎이) 떨어지니 이에 일찍 시든다 하였다.* 枇 비파나무 비* 杷 비파나무 파* 晩 늦을 만* 翠 푸를 취* 梧 오동나무 오* 桐 오동나무 동* 早 일찍 조* 凋 시들 조* 値 값 치* 寒 찰 한* 節 마디 절* 零 떨어질 령* 而(말이을 이) 접속사* 金氣 가을 기운 2025. 4. 17. 95. 渠荷的歷(거하적력) 園莽抽條(원망추조) - 자연 속 봄 여름 ◎ 渠荷的歷(거하적력) 園莽抽條(원망추조) → 도랑의 연꽃은 선명하고 동산 풀은 가지가 뻗어 나온다. ○ 溝渠之荷 當夏盛開的歷然 芳香可挹也 → 도랑의 연꽃은 여름이 되어야 활짝 피고 선명하니 이러한 연후에야 그 향기를 가히 잡을만 한다 ○ 園林之艸 方春交翠蒙茸然 抽條可愛也 → 정원의 수풀은 한창 봄에 서로 푸르고 우거지니 이러한 연후에야 그 빼어난(뻗어나온) 가지가 가히 사랑스럽다.* 渠 도랑 거* 荷 멜/꾸짖을/연꽃 하* 的 과녁/밝을 적* 歷 지낼/밝을 력* 園 동산 원* 莽 풀/우거질 망* 抽 뽑을 추* 條 곁가지 조* 溝 도랑 구* 盛 성할 성* 開 열 개* 芳 꽃다울 방* 香 향기 향* 挹 (물에)뜰 읍* 林 수풀 림* 艸 .. 2025. 3. 30. 騎虎之勢(기호지세) - 밀어 부쳐 ◎ 騎虎之勢(기호지세) : 이미 결정하고 시작한 일 뒤로 물러날 수 없는 상태. ( 출전 : 『隋書(수서)』 독고황후전) '기호지세'는 한자을 직역하면 '호랑이를 탄 형세'라는 뜻입니다. 즉 얼떨결에 호랑이 등에 올라타게 되었는데 등에서 내리면 호랑이에게 물여 죽게 되니 그냥 그대로 쭉~~ 달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성어(成語)의 유래는 수나라 문제(文帝)의 중국 통일과 관련이 있는데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은 후한 말 위, 촉, 오의 삼국시대를 지나 위진남북조 시대를 거치게 되는데 이 남북조 시대를 통일한 나라가 수(隋)나라인데 이 수나라를 세운 사람이 문제(文帝) ' 양견' 입니다. 양견은 원래 북조의 마지막 왕조인 북주(北周) 선제(宣帝)의 장인이었읍니다. 선제가 죽고 어린 .. 2025. 3. 16. 이전 1 2 3 4 5 ··· 35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