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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

一罰百戒(일벌백계) - 본보기

by 자유로운 구름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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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일벌백계(一罰百戒)'라는 사자성어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해 보겠읍니다. 
 

    '일벌백계(一罰百戒)'

 
  아마도 MZ세대들은 뜻은 알고는 있으나 주변에서 잘 듣지는 들어보지는 못한 사자성어일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은 한자보다는 영어를 포함 다양한 외국어가 한국사회에서 사용되고 있어서 한자성어의 쓰임이 과거보다는 확실히 줄어든 느낌입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드라마나 혹은 TV 방송에서 혹은 주변에서 자주 듣던 사자성어였읍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일벌백계(一罰百戒)의 뜻은
 

 '한 사람을 벌 주어 백 사람(다른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경계로 삼게 하다" 
 

  다시 말하면 잘못한 한 사람을 본보기로 벌을 주어 주변의 다른 사람에게 같은 잘못을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사자성어의 유래는 사마천의 《사기》 〈손자열전〉편에 나오는데 그 이야기를 살펴보면
 
  중국 춘주시대 오나라의 왕 합려는 손자병법을 읽고 그 내용에 감탄하여 손무(손자의 이름)를 초빙하였읍니다. 오왕 합려가 손무를 초빙한 이유는 책의 내용은 정말로 고개를 끄덕이고 이해가 가고 감탄이 절로 나오는 내용들인데 과연 이것이 실전에서 정말로 활용될 수 있을까? 정말 효과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어 이를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 그대의 책은 다 읽었소 그런데 실지로 군대를 훈련시켜 보일 수 있겠소?
 
" 물론입니다."
   
" 여자라도 괜찮을지......"
 
" 괜찮습니다."

 
그리하여 오왕 합려는 궁녀 180명을 손무에게 내어 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손무는 이 180명의 궁녀를 90명씩 나누고 합려가 총애하는 궁녀를 각각 대장으로 삼은 다음 상세하게 전투지시를 하였읍니다 그러나 막상 전투지시를 받은 궁녀들은 킥킥대면서 웃음만 짓고 마치 자신들이 무슨 군사훈련이냐 하는 듯 관심을 보이지 않았읍니다. 이에 손무는 궁녀들을 향해 큰소리로 전투지시를 다시 설명하고 명령을 내렸지만 궁녀들의 행동은 바뀌지 않았읍니다. 그러자 손무는
 

"군령이 분명한데도 듣지 않는 것은 대장의 죄다"

 
말하고 합려가 총애하는 대장 궁녀들을 목베어 버립니다. 물론 오왕 합려가 이를 만류하였지만 전투에 임한 장수는 상황에 따라 왕의 명령을 따르지 못할 경우가 있다 말하고 궁녀의 처별을 강행해 버립니다. 
 
  이후 궁녀들은 손무의 명령에 바로 반응하며 수족처럼 움직이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손무는 왕에게 전령을 보내 말합니다.

"궁녀들이 정예가 되었으니 오셔서 열병해 주십시오"   ^^!

 
오왕 합려는 총애하는 궁녀가 죽자 며칠 크게 상심하였으나 손무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를 대장군에 임명, 주변 강국 '제(齊) 진(晉)를 굴복시키고 초(楚)를 대파하여 오나라를 춘추오패 중 하나로 만들게 됩니다.
 
역시 왕은 왕입니다. 궁녀보다는 나라를   흠...... 좋았어!
 
 
 
  일벌백계(一罰百戒)의 뜻과 유래 재미있으셨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罰  벌줄 벌
* 戒  경계할 계


※ 합려(闔閭)
중국 춘추시대 오나라 제 24대 군주 , 오나라의 전성기를 이끈 명군, 오왕 부차의 아버지
※ 손자(孫武)
이름은 손무. 손자병법의 저자, 오나라의 병법가, 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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