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자주 들어 보고 익히 알고 있는 '미리 준비하고 있으면 근심이 없다'라는 사자성어 '유비무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옛날 중국 춘추시대(B.C 770~403) 진(晉)나라 도공(제후)에게는 사마위강이라는 유능하고 충성스러운 신하가 있었다. 하루는 도공의 동생 양간이 군법을 어기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사마위강은 차마 왕의 동생을 처벌하지는 못하고 그 마부를 처형하여 군법의 본을 세우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양간은 도공에게 사마위강이 왕실을 욕보였다 울며 하소연하게 되었고 도공은 사마위강이 왕실을 욕보이고 또한 사마위강이 오만하다 판단하여 사마위강을 죽이려 했다. 이에 사마위강은 자신의 억울함을 담아 상소를 올리고 자결하려 했는데 마침 도공이 그 상소문의 읽고 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어 급히 사마위강에게 달려가 자결을 막고 자신이 어리석음을 사과했다.
후에 진 도공 5년 북방 오랑캐 산융족이 진에 화평을 청했는데 도공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사마위강은 화평을 하면 얻을 수 있는 5가지 혜택을 말하고 화평을 받아들이도록 도공에게 간한다. 도공은 이를 받아들인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도공 10년 진은 초(나라)와 정나라를 두고 싸우게 되는데 초나라가 정나라를 공격하자 정나라는 결국 초와 화의를 맺게 된다. 그러나 이는 주변 제후국의 불만을 사게 되 다른 제후 연합국이 정나라를 다시 치려하자 진은 정나라와 제후국들의 화의를 맺을 수 있도록 중재한다. 정나라는 이를 고마워하며 값진 보물과 궁녀을 진에 보내게 되는데 도공은 이를 나누어 사마위강에게 보냈다. 그러자 사마위강은 다음과 같이 말하며 이를 정중히 거절하였다고 한다
"편안할 때 위기를 생각하십시오(居安思危)
그러면 대비를 하게 되어 대비테세가 있으면(思則有備)
근심이 사라지게 됩는 법입니다.(有備則無患)"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미리 미리 준비하여 앞날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줄여야 하는데......
모두 화이팅하십시오.^^!
* 有 있을 유
* 備 갖출 비
* 無 없을 무
* 患 근심 환
※ 도공 : 춘추시대 진(晉)나라의 30대 국공(제후,왕)
※ 사마위강 : 춘추시대 진나라의 신하로 도공을 보필하여 진나라가 천하패권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