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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몽요결(擊蒙要訣)

擊蒙要訣 第9章 接人(격몽요결 제9장 접인)-③

by 자유로운 구름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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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有毁謗我者어든 則必反而自省이니

    → 사람들 중에 나를 헐뜯고 비방하는 이가 있거든 반드시 돌이켜 스스로를 살펴야 할 것이니

 

若我實有可毁之行이면 則自責內하여 改過하고 若我過甚微而增衍附益이면 則彼言雖過而我實有受謗之苗脈하니 亦當剗鋤前愆하여 不留毫末하고 

    → 만약 나에게 정말 헐뜯음을 받을 행실이 있다면 스스로 꾸짖고 속으로 따져서 꺼리지 말고 과실을 고칠 것이요 만약 내 과실이 매우 작으나 더욱 더해지고 늘어나고 있다면 그 말이 비록 지나치더라도 내가 정말로 비방받을 만한 것이 있는 것이니 역시 마땅히 이전 허물을 제거하고 털끝만큼도 남기지 말아야 한다.

 

● 若我本無過而造虛言이면 則此不過妄人而已 與妄人으로 何足計較虛實哉리오

    → 만약 내가 본래 과실이 없는데 헛된 말로 날조한 것이라면 이는 망령된 사람일 뿐이니 망령된 사람과 어찌 거짓과 진실을 서로 견주어 살피겠는가?

 

且彼之虛謗如風之過耳, 雲之過空하니 於我何與哉아 

    → 또한 그 거짓된 비방은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과 같고 빈 공간을 지나가는 구름과 같으니 나에게 무슨 상관이겠는가?

 

● 夫如是 則毁謗之來 有則改之하고 無則加勉하여 莫非有益於我也리라

    → 무릇 이와 같으면 (나를) 헐 뜯고 비방하는 일이 생길 때 있으면 그것을 고치고 없으면 더욱 (바른 행실에) 힘써서  나에게 유익하지 않음이 없게 하여야 한다. 

 

若聞過自辨하여 嘵然不置하여 必欲置身於無過之地則其過深而取謗益重矣리라

    → 만약 잘못을 듣고 스스로 변명하여 떠들썩하게 드러내지 놓지 않고 잘못이 없는 처지에 있으려 한다면 그 허물은 더욱 깊어져 비방받는 일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비방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昔者或問止謗之道한대 文中子曰 莫如自修니라

    → 옛날에 혹자가 비방을 멈추는 방법을 물었는데 문중자가 말하길 "스스로 수양하는 것 만한 것이 없다" 하였다

 

請益한대 曰 無辨이라하니 此言可爲學者之法이니라

    → 더 말씀해 주기를 청하니 말씀하시되 "변명하지 마라" 하시니 이 말은 배우는 사람에게 규범이 될 만하다


* 毁  헐 훼

* 謗  비방할 방

* 訟  송사할 송

* 憚  꺼릴 탄

* 增  더할 증

* 衍  넓을 연, 넘칠 연

* 苗  모 묘

* 脈  맥 맥

* 剗  깎을 잔

* 鋤  호미 서, 김맬 서

* 愆  허물 건

* 捏  꾸밀 날

* 嘵 두려워할 효

* 愈 나을 유


*  苗脈  일의 실마리, 단서

*  計較  서로 견주어 살피다.

*  嘵嘵然 시끄럽게 떠드는 모양


※ 文中子

중국 수나라의 유학자인 왕통(王通)의 별호. 중용에 근본 사상으로 유가사상의 계승을 주장하였다.

대표적인 저서는 [중설 中說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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