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子曰 昔者에 明王은 事父孝라 故事天明하고 事母孝라 故事地察하며 長幼順이라 故上下治하니 天地明察이면 神明彰矣니라
→ 공자께서 말씀하시되 "옛날에 총명하고 사리에 밝은 왕은 아버지를 효로써 섬겼으니 이에 하늘을 섬기기에 명철했고 어머니를 효로써 섬겼으니 이에 땅 섬기기를 잘 살폈으며 어른과 어린 사람이 (예법의 차례) 따르니 이에 위아래가 잘 다스려지고 하늘과 땅을 (이치를) 밝히 알고 살피면 신이 드러난다(감응하사 복을 주신다)
● 故雖天子라도 必有尊也니 言有父也요 必有先也니 言有兄也니라
→ 그러므로 비록 천자라도 반드시 존경해야 할 이가 있으니 말인 즉 아버지요 반드시 먼저(양보할 대상이)가 있으니 말인 즉 형이다.
● 宗廟致敬은 不忘親也요 脩身愼行은 恐辱先也이니라
→ 종묘에 공경을 다하는 것은 어버이를 잊지 않는 것이요 몸을 닦고 행실을 삼가는 것은 조상을 욕보일까 두려움이라
● 宗廟致敬이면 鬼神著矣니 孝悌之至가 通於神明하고 光于四海하야 無所不通이니라
→ 종묘에 공경을 다하면 귀신이 (감응하여) 드러나니 (부모에 대한) 효와 (형에 대한) 공경이 지극하여 천지신명에게 통하고 사해(온 세상)에 밝게 빛나 통하지 않는 곳이 없기 때문이니라
● 詩云 自西自東하며 自南自北하야 無思不服이라 하였다.
→ 시경에 이르기를 서쪽에서 동쪽에서 남쪽에서 북쪽에서 와서 마음으로 복종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이가 없다" 하였다
* 彰 드러날 창, 밝을 창
* 脩 포(육포) 수, 닦을 수
* 神明彰矣 신이 감응하여 복을 주다.
☞ 神明 하늘과 땅의 신령 (天地神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