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恭惟鞠養(공유국양) 豈敢毁傷(기감훼상)
→ 공손히 길러주심을 생각하면 어찌 감히 훼손할 수 있겠는가!
○ 人之有此身은 莫非父母鞠養之恩이니 爲子者는 當敬以思之也라
→ 사람이 이 몸이 있는 것은 어버이의 길러주심의 은혜가 아님이 없으니 자식 된 자는 마땅히 공경히 그것을 생각해야 한다.
○ 孝經曰 身體髮膚는 受之父母이니 不敢毁傷이 孝之始也라
→ 효경에 이르기를 '몸과 (몸에 난)작은 털 및 피부는 어버이에게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하지 않음이 효의 시작'이라 하였다.
○ 苟思父母鞠養之恩이면 則其必不敢毁傷矣니라
→ 진실로 어버이의 길러주신 은혜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그 몸을 훼손하지 못할 것이다.
* 恭 공손할 공
* 惟 생각할 유, 오직 유
* 鞠 공(가죽공) 국, 국문할 국, 기를 국
* 養 기를 양
* 豈 어찌 기
* 敢 감히 감
* 毁 헐 훼
* 傷 상할 상, 상처 상
* 苟 진실로 구
* 也, 矣
모두 어조사로 문장에서 다양한 쓰임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쓰임은 '~다 ~이다'로 풀이되는 종결어미 쓰임이다.
문법적으로 두 글자의 쓰임에 대하여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다만 矣는 동적상황에서 즉 동사 형용사 등의 서술어로 쓰일 때 也는 정적 즉 명사 대명사 등이 서술어로 쓰일 때 주로 쓰인다.
※ 孝經(효경)
유교경전 13경(經) 중 하나. 효에 대한 내용을 주로 하고 있으며 십삼경 중 처음부터 경(經)자를 붙인 글이다.
공자가 증자에게 효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